이상돈 “與대선 경선 의미 없다…박근혜, 총선서 검증 받은 것”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17일 오는 12월 대선을 위한 새누리당 내 후보경선과 관련, “(새누리당)대통령 후보 경선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대선 얼마 앞두고 지난번 총선처럼 실제 선거에서 박근혜 위원장의 판단을 받은 것이다. 이것보다 더 정확한 판단이 존재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을 해야 한다면 경선을 해야할 것”이라면서도 “경선 규칙 같은 경우 2007년에도 문제가 많이 있다는 말도 나왔으니 이 시점에 맞도록 고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경선 규정의 개정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비대위원은 새누리당 새 당 대표 선출에 대해서 “서쪽이라는 것이 수도권과 충청, 호남인데 호남은 적절한 대표성이 있는 분이 없으니까 특별히 수도권을 대표하는 분이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이라며 “아무래도 우리가 취약한 서쪽을 대변하는 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추문 논란을 일으킨 김형태 당선자와 논문표절 의혹으로 문제가 된 문대성 당선자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에 난 것처럼 ‘지켜보자’는게 아니라 대학과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으니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결과를 보면서 확실하게 처리하겠다는 것”이라면서도 “사안이 워낙 심각한 만큼 사실이 확인되면 궁극적으로 의원직 사퇴가 가장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