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코리, 보스턴 마라톤 1위…역대 2번째 최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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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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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116회째를 맞은 저명한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 대회서 통산 두 번째로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

케냐의 웨슬리 코리(30)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미국 매사츠세츠주 보스턴 시내에서 열린 2012 보스턴마라톤대회 남자부서 '2시간12분4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코리의 이날 기록은 자신의 최고 기록서 6분25초나 뒤진 기록이다.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 느린 기록이다. 많은 전문가들과 대회 관계자들과 이날 보스턴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탓에 이처럼 나쁜 기록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코리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던 레비 마테보(케냐, 2시간13분6초)는 2위에 올랐다. 마테보는 결승선까지 1마일(1.6㎞)를 남겨놓고 끝내 코리에게 역전당해 우승컵을 놓쳤다.

'2시간13분13초'의 베르나르드 킵예고(케냐)가 3위에 올랐고 지난해 대회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2시간3분2초)을 작성하고 우승한 제프리 무타이(케냐)는 20㎞까지 1위로 달리다가 위경련 증세로 기권했다.

이번 우승으로 케냐 올림픽 대표가 된 코리는 "내게 보스턴 마라톤은 올림픽과도 같은 것"이라며 "이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샤론 체로프(케냐)가 '2시간31분5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제미마 젤라(케냐)와 조지나 로노(케냐)가 각각 '2시간31분52초'와 '2시간33분9초'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코리와 체로프는 우승상금으로 각각 15만 달러(한화 약 1억70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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