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삼성전자는 일차적으로 중국 산시성 시안시 첨단기술산업개발구에 10나노급 낸드 플래시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하고 향후 총 70억 달러(한화 약 8조원)를 투자키로 했다.
이에 대해 현재 중국 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건설지로 시안을 선택했는지를 둘러싸고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많다. 심지어 중국의 한 매체는 삼성전자가 시안에 투자를 약속한 것은 시안 정부가 삼성 측에 2000억 위안(한화 약 36조원) 상당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삼성의 투자액에 대한 30%를 재정적 보조금으로 제공하고 사업에 필요한 130만 ㎡ 규모의 공장 건설은 물론 공장부지 역시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매년 수도료, 전기료, 녹지, 물류 비용 방면에서 5억 위안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소득세에 대해서도 10년 간 면세 혜택을 제공하고 10년 후부터는 절반만 징수키로 했다. 이밖에 주변 고속도로나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시설 건설 역시 지방 정부가 보증함에 따라 이에 대한 총 비용을 합산하면 최소 2000억 위안에 달한다는 것.
이러한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17일 “2000억 위안의 보조금에 대한 일부 매체의 보도는 완전한 추측성 보도”라며 “이러한 숫자가 향후 투자 사업의 순조로운 진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시안 정부와 각종 우대혜택 방면에서 여전히 협상 중이라며 여기에는 토지·물류 등 방면이 포함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막 협상하기 시작한 것이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중국 도시중심의 이펑(易鵬) 연구원도 시안 정부의 2000억 위안 상당 보조금 제공설에 대해 일부 매체에서 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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