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2011년 사망보험금 지급 건 9998건과 10년 전인 2001년 지급 건 9790건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1년 20명에 불과했던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 수는 2011년 145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8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음주습관 등이 간질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과 달리 암(癌)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 사망자 수는 2001년 3239명에서 2011년 4050명으로 1.25배 늘었다.
지난 2001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던 암은 2011년에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았다.
2001년 사인별 사망자 수는 암(3239명), 교통재해(1165명), 뇌출혈(630명) 순으로 많았다.
2011년 역시 암 사망자가 4050명으로 자살(901명), 교통재해(622명) 사망자 수를 크게 웃돌았다.
암 종류별 사인은 간·담관암이 가장 빈번했으며 기관지·폐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유방암, 대장암으로 인한 여성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 2001년 382명이었던 자살 사망자 수는 10년 만에 3배에 가까운 901명으로 뛰었다.
이 관계자는 “생명에 대한 존엄성이 바닥에 떨어진 사회풍토를 반영하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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