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 카타르 국부펀드 활용해 가나·인도네시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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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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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투자청과 공동투자 협의… 7000억弗 UAE 국부펀드 활용도 검토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내 건설업체가 카타르 국부펀드를 이용해 아프리카 가나와 동남아 인도네시아 등 제3국 건설시장 진출에 나서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사업이 단순한 수주·시공 위주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한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카타르 투자청과 카타르 국부펀드·글로벌인프라펀드(GIF)·삼성물산·현대건설이 가나 서부도로 사업과 인도네이사 석탄 터미널 사업에 공동투자하는 것에 대해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와 카타르 투자청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한국 기업이 발굴한 해외 프로젝트에 카타르 국부펀드가 공동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협의에서는 5월 중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국간 공동투자 사업을 확대하고, 시범적으로 한국측이 제안한 2개 프로젝트를 카타르측이 적극 수용하며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8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카타르 국부펀드 자금을 활용해 우리나라 해외건설사업이 투자개발형 건설사업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는 또 이달 17일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국부펀드를 활용한 우리나라 건설기업과 중동, 제3국 건설 프로젝트에 공동 진출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경식 국토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세계 최대규모인 약 7000억달러의 국부펀드를 운용 중인 UAE의 펀드운용기관 Invest AD, 무바다라, IPIC 관계자와 만나 공동진출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카타르 공공사업청 등이 발주하기로 한 60억달러 규모 도하베이크로싱과 25억달러 규모 하수처리시설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도록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UAE 교통부와 면담에서는 아부다비공항 확장사업(30억달러), 아부다비 메트로사업(70억달러)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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