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퍼트가 안된다고요? 두 어 달간 집중적으로 연습해보세요. 그러면 누구도 두렵지 않은 ‘퍼트 고수’가 될겁니다.”
왕년의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말이다.
소렌스탐은 19일(현지시각) 한 인터뷰에서 미셸 위(23· 나이키골프)를 거론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들춰냈다.
그는 “현역 시절 퍼트가 잘 안되던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마음먹고 두 달 동안 퍼트에 몰입했습니다. 오전에 한 시간, 오후에 한 시간 해서 하루 두 시간씩이오. 오전에는 테크닉을 닦았고 오후에는 감(feel)을 획득하는데 주력했지요. 그랬더니 그 시즌이 내 생애 최고의 해 가운데 하나가 됐어요. 쇼트게임 때문에 발목을 잡히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확신도 들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렌스탐은 ‘앞으로 알렉시스 톰슨(17· 미국)과 미셸 위 가운데 누가 더 유망하느냐?’는 질문에 “톰슨 쪽이다”고 대답했다.
톰슨은 올해 미국LPGA투어에 공식 데뷔한 ‘10대 장타 소녀’다. 이번주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투어 롯데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미셸 위와 동반플레이를 펼쳤다. 톰슨은 2라운드합계 7오버파 151타, 미셸 위는 10오버파 154타를 기록하며 모두 커트탈락했다.
소렌스탐은 “톰슨은 어리기도 하고 이제 갓 투어생활을 시작한 떠오르는 선수다. 미셸 위는 12세 때부터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으나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퍼트가 문제다. 퍼트 개선에 집중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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