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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LPGA투어 25개 안팎의 대회에서 한국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하는 것은 3개다. KIA클래식, 롯데챔피언십, 하나은행챔피언십이 그것이다.
지난달 치러진 KIA클래식에선 청야니(23· 대만)가 우승했고, 현재 하와이에서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이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챔피언십은 지난해 10월 청야니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내 팬들은 롯데챔피언십에서라도 한국선수들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20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GC(파72)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의 선두는 한국선수가 아니었다.
스페인의 아자하라 무노스와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는 이날 8타와 7타씩 줄인끝에 2라운드합계 8언더파 136타의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2년전 미LPGA투어에 데뷔한 무노스는 아직 우승컵을 든 적이 없다. 미야자토는 투어통산 7승을 기록중이다.
그들 뒤에 비로소 한국(계) 선수 이름이 보인다. 강지민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권과 2타차다.
또 이미나(31· 볼빅)는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 신지애(24· 미래에셋)와 박인비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를 달렸다.
우승 후보 청야니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끝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유소연(22· 한화) 등과 함께 공동 12위다. 선두와 5타차다. 최나연(25· SK텔레콤)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17· 대원외고2) 등과 함께 공동 18위다.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정관장)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8위.
대회 반환점을 돈 현재 우승을 점치기에는 이르다. 선두권이 매일 바뀌는 탓도 있지만, 하와이의 바람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아무도 모른다. ‘무빙(moving) 데이’로 일컬어지는 3라운드를 지켜봐야 우승경쟁자 윤곽이 드러날 듯하다.
1, 2라운드에서 동반라운드를 펼친 미셸 위(23· 나이키골프)와 알렉시스 톰슨(17· 미국)은 각각 합계 10오버파 154타, 7오버파 151타로 커트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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