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2회 베이징 영화제 23일 개막…세계적 영화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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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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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해 첫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베이징 국제영화제의 두 번째 막이 오는 23일 열려 엿새 간 개최된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해보다 더욱 더 화려해진 세계적인 유명 스타와 영화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23일 저녁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세계적인 감독 제임스 카메론, 할리우드 유명 스타 제레미 레너 등을 비롯해 장지중(張紀中), 쉬커(徐克), 황추성(黃秋生), 저우룬파(周潤發), 장쯔이(章子怡), 판빙빙(范冰冰), 가오위안위안(高圓圓) 등 중화권 스타들이 레드 카펫을 밟는다.

또 이번 제2회 베이징 국제영화제 기간에는 국내외 명작 영화 260개가 20개 영화관에서 방영된다. 대부분은 아카데미, 베를린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작들이다. 첫날 개막식에 방영되는 2012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수상작 ‘씨민과 나데르의별거’을 비롯해 '트리 오브 라이프’ ‘휴고 (HUGO, 2011)’, 그리고 28일 저녁 방영되는 제 84회 아카데미 5관왕 수상작 ‘아티스트’가 대표적인 볼거리다.

이밖에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 관련 포럼, 필름 마켓, 영화 음악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진다. 특히 24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 CGV 싱싱 궈지잉청(星星國際影城)에는 해외 영화 제작배급사 100여명이 참석해 중국 국산 영화 60편에 대한 판권 거래 등도 이뤄져 중국 국산 영화의 해외진출이 봇물을 틀 예정이다.

팡웨이저우(龐薇周) 베이징영화제 조직위원회 상무 부비서장은 “올해 영화제에는 총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가해 영화 거래액은 지난 해 27억9400만 위안(한화 약 5050억원)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베이징영화제는 내년 3회째부터는 다른 여타 세계적 영화제처럼 각종 시상식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국제영화제작자연합에 A급 영화제로 등록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국제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는 A급 영화제로 공인받은 영화제는 베를린, 칸, 베니스, 도쿄, 카이로 등 15개며, 중국 국내에는 15년 역사의 상하이 영화제만이 A급 영화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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