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23일 저녁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세계적인 감독 제임스 카메론, 할리우드 유명 스타 제레미 레너 등을 비롯해 장지중(張紀中), 쉬커(徐克), 황추성(黃秋生), 저우룬파(周潤發), 장쯔이(章子怡), 판빙빙(范冰冰), 가오위안위안(高圓圓) 등 중화권 스타들이 레드 카펫을 밟는다.
또 이번 제2회 베이징 국제영화제 기간에는 국내외 명작 영화 260개가 20개 영화관에서 방영된다. 대부분은 아카데미, 베를린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작들이다. 첫날 개막식에 방영되는 2012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수상작 ‘씨민과 나데르의별거’을 비롯해 '트리 오브 라이프’ ‘휴고 (HUGO, 2011)’, 그리고 28일 저녁 방영되는 제 84회 아카데미 5관왕 수상작 ‘아티스트’가 대표적인 볼거리다.
이밖에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 관련 포럼, 필름 마켓, 영화 음악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진다. 특히 24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 CGV 싱싱 궈지잉청(星星國際影城)에는 해외 영화 제작배급사 100여명이 참석해 중국 국산 영화 60편에 대한 판권 거래 등도 이뤄져 중국 국산 영화의 해외진출이 봇물을 틀 예정이다.
팡웨이저우(龐薇周) 베이징영화제 조직위원회 상무 부비서장은 “올해 영화제에는 총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가해 영화 거래액은 지난 해 27억9400만 위안(한화 약 5050억원)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베이징영화제는 내년 3회째부터는 다른 여타 세계적 영화제처럼 각종 시상식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국제영화제작자연합에 A급 영화제로 등록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국제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는 A급 영화제로 공인받은 영화제는 베를린, 칸, 베니스, 도쿄, 카이로 등 15개며, 중국 국내에는 15년 역사의 상하이 영화제만이 A급 영화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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