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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Fed·ECB 젖혀…세계 최대 은행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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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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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말 기준 총자산 4조5천억 달러…구미 중앙은행 뛰어넘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지난 10년간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불려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은행 Fed)과 유럽 중앙은행(ECB)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 런민은행 자산은 무려 199% 늘어나 2011년 말 기준 4조5000억 달러에 달했다고 중국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23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은행과 유럽 중앙은행의 총 자산인 3조 달러, 3조500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뿐만 아니라 중국 런민은행은 총통화(M2) 공급량에 있어서도 명실상부한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런민은행의 M2 공급량은 146% 증가해 지난 2011년 말 기준 85조2000억 위안(약 13조500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 Fed의 M2 공급량인 9조6000억 달러보다 30% 넘게 많은 수준이다.

런민은행의 M2 증가율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2009~2011년 전 세계 M2 증가량의 48%는 중국에서 공급됐다며 올해에는 전세계 M2 증가량의 절반이 넘는 52%를 중국 런민은행이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SC은행은 중국의 M2공급량이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원인으로 ▲중국 은행권의 신규대출 확장 ▲중국 경제부양 조치 ▲ 위안화 환율 안정 및 외환유입 리스크 방어를 위한 대차대조표 확대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처럼 빠르게 급증하는 M2 공급량은 중국 국내 물가상승세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이자율 위험 등으로 인한 자본손실로 재정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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