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멀리 미 해군 소령은 이날 미군 병력 약 1400명이 다낭 해안에서 1주간 실시하는 양국 합동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베트남 군과 미군의 훈련은 필리핀군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미군과 합동훈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멀리 소령은 이번 훈련이 남중국해상에서 진행중인 미·필리핀군의 합동훈련과 시기적으로 겹치기는 하지만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미군과 필리핀군은 남사군도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부근 팔라완섬 해역에서 연례 합동훈련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필리핀과 중국은 스카보러 섬을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멀리 소령은 “미군과 베트남 해군의 이번 훈련은 이미 약 1년 전에 협의조정된 것”이라며 “양국은 수년전 수교를 맺은 이래로 이후 매년 꾸준한 관계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과 베트남군의 합동훈련은 2010년 이후 세번째다. 중국은 지난해 양국이 훈련을 시작하자 유감을 표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은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중국해 전역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역시 영유권을 주장한다. 미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자유로운 항해로 자국의 이익이 보장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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