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포스코 나흘만에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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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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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이익 반토막...분기실적 바닥지났다”<br/>2분기 실적 개선 전망...“상승모멘텀 강화될 것”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영업이익이 반토막으로 떨어진 포스코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비록 올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원재료값이 인하되고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2분기엔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23일 포스코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전날보다 1.59%(6000원) 오른 38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1.18%(4500원) 상승한 것으로 특히 CS 증권, 크레디리요네(CLSA), UBS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 물량이 유입된 것이 주효했다.

지난 20일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9% 떨어진 8010억4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6조3086억4400만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증가에 그쳤다.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은 전년대비로는 '충격'에 가깝지만 기존 시장 전망치보단 양호하게 나타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병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포스코의 수익성 부진은 시황의 악화, 높은 원재료 비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에너지 부문의 수익 호조가 두드러지며 시장 우려보단 다소 양호한 성과를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포스코는 2분기부터 저가 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저가 원재료 투입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철강 시황이 여전히 부진해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나 4분기부터는 주가 상승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2분기 국제 철광석 계약 가격은 1분기 144달러에서 130달러로, 석탄 계약 가격은 1분기 235달러에서 2분기 206달러로 하락했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열연제품은 톤당 5만원의 인상 방침을 정했고, 이에 따라 냉연제품의 가격 인상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분기는 수익성 측면에서 의미있는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의 2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며 포스코 계열회사들의 2분기 전망 역시 후광 효과를 보고 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엠텍은 알루미늄탈산제를 포스코에 공급하고 있는데 기존에는 고품위의 알루미늄을 구입해 제조하던 것을 저품위를 구입해 알루미늄 전처리 설비 가동, 같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이 모두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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