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유다’역 맡은 배우 자살연기 중 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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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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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브라질에서 열린 부활절 기념 공연에서 유다 역을 맡은 남성 배우가 자살 연기를 하다가 사고로 사망했다.

23일(현지시간) BBC 보도를 보면 사건이 발생한 지난 6일은 예수의 십자가 수난을 기리는 성금요일이었다. 상파울루에서 서쪽으로 약 300km 거리의 이타라레에서는 ‘부활절 수난극’이 상연됐다.

티아고 클리멕(27)이라는 브라질 남성은 유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배신한 자신의 행위를 회개하며 목을 매 자살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4분 넘게 공중에 방치됐다. 이상한 낌새를 챈 동료들이 클리멕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클리멕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8일 병원에서 저산소증으로 숨졌다.

경찰 당국은 이 장면에서 클리멕을 지지하도록 설치한 무대장치를 묶는 매듭이 부주의하게 묶여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사건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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