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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 "신흥국, 금융 및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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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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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경제 전문가들이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와 관련해, 아시아 신흥국의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우려했다.

25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은 "각 국가 및 지역별로 경제 여건의 차이가 있으나 유로지역의 경기부진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위축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으며 이같이 내다봤다.

한 참석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유럽지역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금융 및 실물경로를 통해 신흥국에게 부정적인 영향(negative spillover effect)을 미치고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특히 아시아 신흥국의 경우 자본시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대외 여건 급변시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고용사정 개선, 금융기관 건전성 등을 감안할 때 가계부채가 단기간내에 부실화될 위험은 크지 않으나 주택관련 대출 비중이 높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참석자는 "정부부채에 있어서는 재정수지가 CDS 프리미엄 등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재정건전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출과 내수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수출과 내수의 균형 성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인구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교육훈련 등을 통해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은퇴세대의 재취업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소영 서울대학교 교수와 김종일 동국대학교 교수,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양원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장,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 최재덕 해외건설협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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