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1.15%) 오른 1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이후로 3일째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 6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중이다. 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 DSK, 제이피모간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강세는 '애플효과' 덕분이다.
애플은 지난 1분기에 12.30달러의 주당순이익(EPS)과 392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EPS는 92.2%, 매출은 58.9%나 급증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애플의 1~3월 영업이익률이 39.3%에 달했다. 지난해 말(37.4%)보다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은 것은 주력제품인 아이폰 판매가 3500만대를 넘어서며 시장 예상치보다 16%가량 더 많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1월부터 중국에서 아이폰4S를 출시하는 등 아이폰4S 출시국을 20여개국으로 늘린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실적 증가는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1분기 실적 호조로 이어질 수 있어 이들 업체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실적이 좋은 만큼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대표 업체들은 1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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