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1포인트(0.58%) 오른 1975.3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승 소식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미국의 주택지표 호조와 벤버냉키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양적완화 가능성 언급 등의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외국인의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3000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307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34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43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매도가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312억4300만원, 63억2800만원 순매도했고, 전체 2375억70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며 전날보다 3만4000원(2.54%) 오른 137만4000원에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사상 처음 시총 2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SDI는 2차전지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S-LCD 등 삼성 디스플레이 3사 합병 소식도 전해지면서 7% 넘게 급등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3.13%) 현대모비스(1.52%) 기아차(1.38%) SK이노베이션(0.93%) 등이 상승 마감했고, 반면 LG화학(-2.45%) NHN(-2.33%) 한국전력(-1.38%) POSCO(-0.92%) 등이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4.01%) 전기전자(2.27%) 기계(1.99%) 통신업(1.75%) 은행(1.22%)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광물(-1.68%) 의약품(-1.46%) 화학(-1.34%) 전기가스업(-0.42%) 종이목재(-0.3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 마감한 종목은 상한가 12개 포함 422개, 하락 마감한 종목은 하한가 없이 394개다. 보합 종목은 7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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