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추진하는 SW 가치구매란 기존의 인건비 위주 대가 산정이 아닌 해당 기업의 전문성, 개발하려는 SW의 미래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미래가치를 판단해 적용하는 방식이다.
SW가치구매 프로세스 정립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전담 조직을 수립해 평가기준을 검토해 왔으며 사내 업무처리 개선 프로젝트인 비즈니스정보시스템변화(BIT) 사업에 소요되는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시범적용 해왔다.
KT는 지난해 9월 SW산업 활성화를 위한 3행 전략으로 SW 가치판단 혁신, SW 개발여건 지원, SW 시장진출 지원을 발표했다.
SW 가치구매대상은 개발 SW가 향후 독립적 패키지로 시장에 진입 또는 시장을 창출할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닐 수 있어야 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의 상생 발전에 부합할 수 있어야 한다.
KT는 가치구매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기업경쟁력, 제품경쟁력, 제품잠재력, 상생기여도를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면 SW 개발사의 전문성과 SW의 미래가치를 기반으로 가치금액을 산정, 구매를 진행하게 되고 기존 구매절차와 달리 50%까지 선금 지급과 함께 지적재산권도 개발사에 단계별로 보장하게 된다.
KT는 SW 가치구매와 관련 100개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우면동 종합기술원에서 설명회를 통해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개발사들과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설명회를 통해 공개한 SW 가치구매 가이드라인은 툴킷(ToolKit)으로 제공해 가치구매 대상여부를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하반기 추가 설명회를 열어 경쟁력 있는 업체 발굴과 동반성장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송정희 KT SI 부문장(부사장)은 “SW 개발업체의 역량강화와 기회 확대를 위해 가치구매 프로세스를 적용하게 되었다”며 “SW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활성화를 KT가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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