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스페인 악재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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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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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스페인과 미국 악재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6센트(0.1%) 하락한 배럴당 104.8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1센트(0.26%) 떨어진 배럴당 119.52달러에서 움직였다.

스페인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0.3%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경기 후퇴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간주한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스페인의 국가신용 등급을 내린 데 이어 스페인의 은행 16곳의 신용등급도 무더기로 강등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개인소득은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소비지출 증가세는 둔화됐다. 미국의 3월 개인소득은 전월보다 0.4%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0.3%도 웃도는 수준이다.

또 소비지출은 0.3% 늘어났지만 증가율은 전월의 0.9%보다 둔화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0.4% 수준이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4월 산유량이 2008년 이래 가장 많았을 것이라는 로이터의 조사 결과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금값은 약간 내렸다. 6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60센트(0.1%) 하락한 온스당 1664.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4월 한달간 금값은 0.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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