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시장은 1일 시청대강당에서 진행된 5월 월례조회에서 “3개시 시민 설문조사에 편승한 수원지역의 여론 호도는 시민의 분열만 초래하는 것”이라며 “화성시는 여론을 왜곡하는 과정을 통해 이뤄지는 통합논의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자치단체의 경쟁력이 시민을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면, 우리시는 2012년 재정력지수가 1.499로 수원시의 1.075보다 높으며, USKR, 동탄2신도시, 송산그린시티 등 자체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며“진정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통합이 아니라 지자체의 경쟁력 강화에 있는데,현재처럼 진행되는 3개시 통합 논의는 결국 수원시로의 흡수 통합의 과정을 겪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 오산 수원시는 지난 2월에 통합과 관련한 공동 연구 용역에 합의, 그 결과가 나오는 8월 이후에 권역별 토론회와 공청회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공동 연구용역의 결과 이전에 통합과 관련하여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기로 3개 시가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지역에서 현수막과 전단지 등이 살포되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시민의 이익이 배제된 현재의 진행상황을 막기 위해 채시장이 통합 논의 과정에 대한 분명한 반대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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