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中 ‘러타이센터’ 사업 수주

초고속 엘리베이터 4대 포함 총 10대

현대엘리베이터가 총 10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주한 중국 스자좡시 복합건물 러타이센터 조감도. 이번 수주에는 총 4대의 초고속 제품이 포함돼 있다. 국내 승강기 기업이 중국서 초고속 제품을 수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시에 건립되는 대형 복합건물 ‘러타이센터(热态中心)’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러타이센터는 62만㎡ 규모에 호텔ㆍ쇼핑몰ㆍ사무실ㆍ아파트 등 총 4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회사는 이중 29층(179.8m) 오피스동에 분속 360m 초고속 엘리베이터 4대를 포함, 총 10대(분속 210m 4대, 분속 180m 2대)를 공급한다. 오는 2013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회사 측은 행선층 예약시스템이 도입된 헬리아스(Helias) 8대와 터치리스 버튼이 적용된 이노스(e-NOS) G 2대(분속 180m)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국내 승강기 기업 최초로 중국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수주하게 됐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서 분속 540m의 부산국제금융센터(63층), 분속 480m의 베네수엘라 정부종합청사(56층), 분속 36m의 부산 파크햐얏트호텔(33층)과 인천 송도아이타워(33층) 등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분속 1080m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