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1일(현지시간) 상하이(上海)ㆍ선전(深圳)거래소 상장회사 2011년 및 2012년 1분기 실적보고서 통계를 인용해 2011년 증권거래소 2367개 상장회사 이윤 증가폭이 3년래 최저인 13.2%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중국 상장회사의 순이익 증가폭이 이처럼 둔화됐으나 차이나내셔널페트롤리엄(CNPC), 궁상은행 등 국유기업은 여전히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 시장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었음에도 금융, 석유, 석탄 관련 국유기업은 여전히 건재한 것.
전문가들은 시장경기악화에 대해 2011년과 올해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 경영코스트 증가 등 악재로 인해 A주 상장회사의 수익증가율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기업 적자규모도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 내 막대한 수익을 얻어 순이익이 1000억 위안을 넘은 상장회사가 무려 5개, 그 중 중국 4대 국유은행인 궁상은행이 2082억6500만 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졘서(建設)은행 1692억5800만 위안을 비롯해 CNPC, 중국은행, 눙예(農業)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순이익 규모 상위 10개 회사의 2011년 누적순이익은 9908억1800만 위안으로 A주 상장회사 총 순익의 50%를 넘어섰다. 대부분 정부지원을 받는 중국 국유기업으로 이들이 A주 시장의 성장세를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업계 관련자들은 2012년 1분기 일부 국유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장회사 순수익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으나 2분기에는 상장회사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분기에 이미 최저점을 찍었고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에 대한 우려도 사그러들면서 2분기에 반등, 회복세가 3~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유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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