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은 중국 포털사이트인 소후(SOHU), 텅쉰(騰訊), 아치이(愛奇藝)가 동영상 컨텐츠 저작권 및 상호 이용자 공유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중국 동영상 컨텐츠 점유율 1위 기업 요우쿠(YOUKU)가 2위 기업인 투더우(TUDOU)를 인수합병했다.
이와같이 중국 동영상 포털 사이트들이 서로 협력을 강화하는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작년 12월 중국정부가 TV방송의 드라마 중간광고를 금지하면서 중국 동영상 포털사이트 광고가 수혜를 받았다”며 “이런 배경에서 올해 런던 올림픽이 겹치면서 중국 동영상 포털 사이트들이 광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인터넷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영상 포털 사이트 이용자 수는 3억 2500만명, 광고수입은 작년 한 해 동기대비 42.5% 증가한 42억 5000만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에는 런던올림픽 기간을 맞아 광고수입이 전년대비 3배 가량 증가한 126억 위안(한화 약 2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리서치 관계자는 “3사가 각 포털이 보유한 이용자를 공유하기로 하면서 광고주들로부터의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수억원 위안에 이른다”며 “앞으로 요우쿠,투더우 연합과 소후 연합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포털사이트 광고시장 점유율 1위는 바이두로 30.9%를 기록했으며 소후는 4.2%, 텅쉰 3.2%, 요우쿠가 1.9%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