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으로 캐나다로 떠내려온 오토바이 주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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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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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지진 쓰나미에 휩쓸린 뒤 5000㎞ 거리에 있는 캐나다 서부 해안에서 발견된 오토바이가 주인을 찾았다.

미야기현 야마모토에 사는 요코야마 이쿠오(29)는 NHK방송에서 잃어버린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찾은 것은 기적이라며 오토바이를 발견한 캐나다인 피터 마크(32)에게 직접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 거주하는 마크는 지난달 밴쿠버섬 서부 해안에서 이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오토바이는 커다란 컨테이너 안에 들어 있었다. 바퀴와 핸들은 바닷물 탓에 녹슨 상태였다. 하지만 연료탱크의 할리 데이비슨 로고는 선명했다. 마크는 번호판를 보고 오토바이가 지난해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지역인 미야기현에 등록돼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크는 이 사실을 밴쿠버의 일본 영사관에 알렸다.

데이비슨 일본지사 대표는 이 소식을 듣고 주인을 추적해 요코야마를 찾아냈다. 요코야마는 5년 전 이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쓰나미가 당쳤을 당시 오토바이는 집 창고로 쓰는 컨테이너 안에 보관돼 있었다. 오토바이는 컨테이너를 타고 태평양을 가로질러 5000km를 건넜다.

할리 데이비슨의 한 대변인은 오토바이를 요코야마에게 돌려주는 데 드는 비용을 부담하고 수리 가능 여부를 살펴보고 싶다고 밝혔다.

당시 쓰나미로 집과 가족 3명을 잃고 임시 거처에 사는 요코야마는 캐나다 C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오토바이에게 “돌아와줘서 고맙다 친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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