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관세청장이 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아딘 알리예프 알리(Aydin Aliyev Ali) 아제르바이잔 관세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관세청은 이날 아제르바이잔의 관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업무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재설계(BPR)와 정보 전략 계획 수립(ISP) 등을 제안했다.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ISP(Information Strategic Planning)는 우리나라 관세청의 UNI-PASS 시스템을 아제르바이잔으로 수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다.
향후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전자통관시스템을 확산하는데 아제르바이잔이 거점국가로서 활용될 전망이다.
CIS 국가는 구소련 붕괴 후 구성공화국이 결성한 정치공동체로서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공화국 등 10개국으로 구성된다.
아제르바이잔 관세위원회는 이에 대해 CIS국가에 UNI-PASS 도입을 확대할 경우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표명했다.
그는 “세관직원의 자의적인 결정이 발생하는 CIS 국가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전자통관시스템이 도입된다면, 해당국가의 물류흐름을 촉진해 우리 수출기업의 통관애로 발생빈도를 크게 감소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양국은 한-아제르바이잔 간 교역원활화·부정무역 단속 지원 등 세관협력 전반에 관한 명문화된 근거를 마련키 위해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 추진을 합의했다.
관세청은 관계자는 “양국간 교역·투자의 증대에 따라 우리 기업의 통관애로 발생가능성도 증가할 것”이라며 “상시적인 애로해소를 위해 양국 관세청간 전담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CIS 주요국가와의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해 동지역에 대한 교역증대와 무역원활화 등 관세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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