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하순 중국의 ‘펀드황제’로 불리는 왕야웨이의 사퇴설이 증권가에서 고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런 가운데 화샤펀드의 판융훙 사장이 지난달 29일 새벽 “왕야웨이가 사퇴했습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는 짧은 문자 메시지를 여럿에게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가 운용하던 화샤다판(華夏大盤)과 화샤처뤼에(華夏策略)는 펀드운용 실적 1~3위에서 모두 미끌어져 10위 권 밖으로 밀려나며 그의 사퇴가 점쳐졌었다. 하지만 펀드에서 펀드매니저의 역할이 지대한 만큼 왕야웨이라는 스타 매니저를 상실할 경우 화샤펀드가 입는 타격이 상당하다. 또 그가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던 종목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민성(民生)증권은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스타 펀드 매니저 왕야핑이 화샤펀드를 떠난다. 둥펑진위(東風金鈺), 난펑(南風), 창청(長城)그룹, 베이징쥔정(北京君正) 등이 영향을 입을 것이다”는 글을 올렸다.
투자자들이 썰물 빠지듯 발을 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가 공개 조사를 한 결과 왕야웨이가 운용했던 2개 펀드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의 60%가 펀드 탈퇴를 고민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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