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와 글로벌 스낵 기업인 프리토레이가 합작해 선보인 도리토스는 양념과 칩의 조직감이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아 떨어지면서 매출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말부터 판매에 들어간 도리토스는 15일만에 약 140만봉지가 판매됐다. 이같은 추세로라면 매월 300만봉지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월 200만봉지 판매가 어려운 스낵시장에서 이 같은 실적은 놀랄만한 기록이다.
도리토스가 시판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는 고소하고 바삭하며, 적당하게 가미된 양념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제과는 도리토스를 한국인의 입맛에 더욱 가깝게 하기 위해 시판 전에 철저한 소비자 분석을 실시했다. 기존의 다른 나초보다 짠맛이 적고, 담백함과 바삭함은 높여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나초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다.
특히 롯데제과는 펩시 글로벌 연구소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초 양념을 독자적으로 개발, 다른 국가에 판매되는 도리토스와 차별화된 '한국인용 양념'을 적용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2006년 프리토레이와 스낵의 기술, 브랜드 제공, 생산 판매에 대한 합작 사업 계약을 맺어 치토스·썬칩 등의 잇따른 히트 상품을 선보여 왔다. 프리토레이의 대표적인 스낵인 도리토스는 2010년 미국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과자 전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으로 5조원 이상 팔릴 정도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도리토스 도입을 계기로 국내 스낵 시장 점유율을 5%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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