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맘에 들지 않는 친구를 감금해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로 제주시내 모 여중 3학년 A(15)양 등 여중생 9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 여중생과 함께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교생 2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25분께 하교하는 B(15)양을 A양의 집으로 끌고 가 3시간 동안 감금하고, 교복 치마를 벗기는 등 집단으로 폭력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양 등 여중생들은 "평소 학교 친구인 B양이 맘에 들지 않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후 가해 정도에 따라 처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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