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의 아시아·태평양 신용등급 담당 책임자 키멩 탄은 “일본의 정치 환경이 지금보다 악화하면 S&P는 일본의 정책 분야에 지지를 철회해야 할지 모른다”면서 “이는 신용 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탄은 “일본의 공공 채무가 계속 급격히 늘어나고 이를 개선하려는 제도 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것 역시 등급 강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소비세 개혁이 이뤄지면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며 “이는 성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 채무율을 줄이려고 재원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소비세를 현행 5%에서 2015년까지 10%로 높이려고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집권 연정이 충분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녹록치 않다. 여당 내에서도 의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걸림돌이다.
S&P는 일본의 신용 전망을 등급 강등이 가능한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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