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연초 낙관론에 강세를 보이던 국내 금융펀드 수익률이 뒷걸음질 치고있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금융펀드는 연초이후 수익률 9.61%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6.51%, 2.87%를 나타냈다. 지난 4월초 국내 금융펀드 연초이후 수익률 16.80%, 3개월과 6개월 수익률 16.71%, 13.59%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해외 금융펀드는 연초이후 12.23%의 수익률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9.13%와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11.66%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해외 금융펀드는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도 각각 2.87%, 11.03%를 기록하고 있어 국내 금융펀드와 대조적 모습을 나타냈다.
개별펀드로 해외 금융펀드 가운데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미국 Bb&T corp(9.20%) 미국 Us Bancorp Com(9.13%) 미국 Pnc Financial Service group(8.80%) 미국 Wells Fargo & Co(8.68%) 순의 편입비율로 올 들어 17.59%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 이어 하나UBS자산운용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가 연초이후 15.5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금융펀드에선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연초이후 13.0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어 이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TIGER금융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9.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금융주펀드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상대적 약세를 보일 것이나 해외 금융주펀드는 미국발 경기지표 호재로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외 금융펀드의 경우 미국 은행의 비중이 크다”며 “현재 미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에 향후에도 해외 금융펀드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국내 금융펀드의 경우 “연초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으나 박스권을 맴도는 수준”이라며 “금융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떨어지므로 향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배 연구원은 “해외펀드의 경우 현재 투자를 유지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새로이 해외펀드를 편입할 경우 글로벌 경제 지표의 행보를 지켜본 후 투자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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