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노무현 차명계자발언,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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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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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설’을 주장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9일 “(차명계좌 발언을) 당연히 후회한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나온 직후 이같이 밝히며 “제가 그런 얘기를 해서 제 자신도 그렇고 특히 노 전 대통령과 유족께 많은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조 전 청장은 ‘차명계좌가 실재하느냐’는 질문에 “막 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인데 여러가지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차명계좌를 밝혔느냐’, ‘관련 자료를 제출했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그만하자”면서 취재진을 뿌리치고 대기하던 승용차편으로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이날 오후 1시55분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한 조 전 청장은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사에 앞서 심경을 묻자 “검찰조사 전에 여러가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차명계좌 존재에 대해 확신하느냐’, ‘물증을 가지고 왔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3월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경 상대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발언해 그해 8월 유족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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