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OTRA에 따르면 지난 2월29일 한국 환경기술(대표 서용섭)은 필리핀 ‘R’사와 150억 원 규모의 폐기물 건조 및 펠릿 연료화 플랜트를 수주했다. 서용섭 대표는 “최신 마이크로웨이브 기술을 활용해 건조 특성을 최적화한 설계로,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보 및 네트워크 부족으로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다가 KOTRA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녹색프로젝트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해 타당성 조사 지원으로 계약성사를 이루게 된 것이다.
국내기업 ‘ㄴ’사 또한 6개월 동안의 '칠레 LED 가로등 교체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거쳤다. 이 기업은 발주기관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설득해 4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KOTRA 그린사업팀은 지난해 시범으로 지원한 10개 프로젝트 중 총 2개의 프로젝트(발주 규모 약 190원)가 올해 EPC 수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4개의 프로젝트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기술이전 계약, 운영자금 및 PF 등 자금조달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중 추가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OTRA와 중소기업청은 올해도 10개 녹색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해, 타당성 조사와 함께 컨설팅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프로젝트 진출 시,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자금조달의 병목 현상을 완화하고, 수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 '녹색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협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프로젝트 PF 조달 방안 등 사안별 솔루션 위주의 소 협의회도 개최한다.
김병권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타당성조사를 통해 해외 발주처와 협력해 수익성 있는 녹색 사업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EPC를 수주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며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녹색 중소기업은 KOTRA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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