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부 많이 먹으면 심혈관질환사망 줄인다"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한식의 주요 식재료인 콩과 두부를 매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감소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로써 한식이 몸에 좋은 건강식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식 우수성·기능성 연구사업’ 결과, 한식의 주요 식재료인 콩, 두부를 1인 분량(콩 20g 두부 80g)으로 매일 1회 이상 섭취하면, 매주 1회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 및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27%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심혈관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에 해당되는 질환으로 심근경색증,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증, 말초혈관질환 등을 포함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백인경 국민대학교 교수팀의 ‘한국인 식사패턴과 만성질환의 관련성 연구’를 통해 도출됐다.

백 교수는 본 연구를 위해, 심혈관질환 및 암으로 진단 받은 바 없는 9026명을 대상으로 식품섭취빈도조사 설문을 실시, 한식의 주재료 식품군의 섭취와 심혈관질환 누적 발병(사망 건 포함)과의 관련성을 분석해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구 결과에 대해 “콩에 들어있는 이소플라본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과 더불어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 등이 지질대사 개선 및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으로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한식의 우수성·기능성에 대한 연구지원을 통해 한식의 과학적 가치를 규명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