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왕세자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방문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북유럽 왕세자들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잇따라 방문했다.

신세계는 15일 노르웨이 왕세자와 덴마크 왕세자 부부가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해 자국 주요 수출품목 판매 현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해 신세계 측은 최근 차별화를 위해 노르웨이 수산물, 덴마크 생활용품 등 수입 물량을 확대함에 따라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주요 판매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호콘 마그누스(Håkon Magnus) 노르웨이 왕세자는 이날 오전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했다. 호콘 왕세자는 톨비요른 홀테(Torbjørn Holthe)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 함께 수산물 매장을 둘러본 뒤, 노르웨이산 연어 관련 응용 요리를 소개하는 시식행사에 참관했다.

노르웨이는 연어 수출 세계 1위 국가로 전 세계 연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작년 한 해 동안 노르웨이로부터 연어 600t과 고등어 690t을 수입했다.

그동안 칠레, 뉴질랜드 주한대사가 이마트 매장을 방문해 자국 상품 판매 현황을 체크하고 홍보한 적은 있지만 왕세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 팀장은 “지난 2006년 소싱 국가가 하나에 불과했던 이마트가 세계 38개국과 거래할 정도로 급성장하며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할 수 있는 직소싱 물량을 적극 기획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신세계백화점에는 프레데릭 크리스티안(Frederik Andre Henrik Christian) 덴마크 왕세자 부부가 방문했다. 덴마크 왕세자 부부는 한국과 덴마크 경제 협력증진을 위해 신세계 본점을 찾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덴마크 왕세자 부부 방문을 기념해 이달 20일까지 본점에서 덴마크 브랜드 상품을 한데 모은 ‘데니쉬 라이프스타일 페어전’을 진행한다. 생활·식품·액세서리·의류 등 덴마크 관련 상품 1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더불어 덴마크 명품 도자기 로얄코펜하겐 페이팅 클래스, 육가공·시푸드·스윗 식품 무료 시식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황철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이번 데니쉬 라이프스타일 페어는 신세계 고객들에게 덴마크의 생활, 식품, 패션 등 토털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글로벌 문화행사로 북유럽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