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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설탕가격 상승… "최대 생산국 브라질서 더 비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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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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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국제 설탕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대 설탕생산국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이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설탕가격은 파운드당 20.55달러로 거래됐다. 글로벌 사탕수수 생산량의 우려로 국제 설탕가격은 20개월이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건기에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은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헤알화 강세로 브라질의 설탕제품 가격은 더욱 치솟고 있다.

영국의 설탕제조업체인 차르니코우의 토비 코헨은 “유럽의 설탕가격은 파운드당 16~17센트지만 브라질에서는 헤알화 강세로 파운드당 19~21센트로 거래됐다”고 말했다. 생산국의 가격이 소비국의 가격보다 높은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어 “브라질은 사탕수수가 자라는데 적합한 기후 여건을 갖췄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설탕의 대량 생산이 가능했다”며 “세계 설탕 시장에서 브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브라질이 세계 설탕시장 가격을 이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해 가뭄과 폭우 등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사탕수수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데다 생산시설도 타격을 입어 생산량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브라질 내 노동 비용까지 상승하며 설탕기업은 제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

FT는 무역업자들이 지난 1년전부터 브라질 정부에 새로운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업자들은 브라질이 앞으로 10년간 사탕수수 생산량을 2배로 증산해야 늘어나는 세계 수요를 맞출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최소한 900억달러 이상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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