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그리스 자금줄 죄다...4개은행 유동성 공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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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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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 보강 미흡 이유..“개선하면 며칠내 재개 가능”

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권에 대한 자금줄 고삐를 죄고 있다. ECB가 자본 확충 노력이 미흡한 그리스 4개 은행에 대한 통상적인 유동성 공급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17일 ECB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그리스가 구제 금융 조건을 이행하도록 압박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16일 네덜란드 TV 회견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자면 구제 금융 조건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CB와 IMF 등의 잇따른 압박은 내달 다시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을 ‘유로 멤버십 국민투표’로 전환하려는 계산도 깐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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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성명은 4개 그리스 은행에 대한 통상적인 유동성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은행을 거명하지 않았다.

성명은 이들 은행이 대신 ECB 승인을 받아 그리스 중앙은행이 집행할 수 있는 ‘특별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ECB가 유로 위기를 계기로 잠정 가동하고 있다.

ECB는 이번 조치에도 “그리스 은행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16일 “ECB가 절대적으로 원하는 것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리스의 잔류 여부는 ECB 정책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CB 관계자들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이번에 유동성 공급 대상에서 제외된 그리스 은행들이 자본을 보강하면 다시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며칠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널은 ECB가 그리스 채권 400억 유로 어치를 갖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그리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그리스의 디폴트는 ECB 신뢰에도 타격이 아닐 수 없으며 특히 독일에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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