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이수페타시스는 연간 200억 달러(한화 약 23조원) 규모로 세계 PCB(인쇄회로기판) 시장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저층 MLB(다층 회로기판)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중국내 영업망과 원가 경쟁력이 높은 글로벌 PCB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하반기부터 중국 광동성 중산시에 위치한 광동타춘社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해 왔으며 약 210억원을 투자해 지분 51%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이수페타시스, 이수엑사보드, 이수엑사플렉스, 이수페타시스 미국법인으로 구성된 PCB그룹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중저층 PCB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수페타시스가 초정밀 첨단 제품에서부터 IT가전까지 명실상부한 종합 PCB 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고, 국내 생산 원가 및 시설부족에 따라 대응하지 못했던 중저층 MLB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에 적극 부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이수페타시스 본사는 초고다층 PCB 생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성장세에 있는 중국 내수 초고다층 시장 공략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페타시스는 네트워크장비, 슈퍼컴퓨터와 항공우주관련 부품에 사용되는 초고다층 PCB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분야 세계시장 2위, 국내 1위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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