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국순당이 조선시대 전통주 '사시통음주' 를 복원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순당은 1800년도 말엽의 주작법(酒作法:술만드는 법·찬자 미상·한글 필사본) 이란 책에 나온 제법으로 사시통음주를 복원했다.
국순당은 지난 2008년부터 우리술 복원사업을 진행해, 현재까지 창포주·이화주·소곡주 등 19가지의 전통주를 복원한 바 있다.
이번에 복원된 사시통음주(四時通飮酒)는‘사시사철 빚고 통하며 마시는 술' 이란 뜻의 미주(米酒)로, 부드러운 감칠맛이 특징이다. 특히 술이 쉽게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효주로는 꽤 높은 19%의 알코올 함량을 나타낸다.
한편 국순당은 사시통음주를 전통주 전문주점인 백세주마을과 우리술상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300ml 기준, 3만원이다.
국순당 연구소 관계자는 "사시통음주는 비교적 높은 알코올 도수와 산도가 있는 술"이라며 "현대와 같은 살균기술과 저장기술이 없었던 과거에 사시사철 술을 오래 보관하고 즐길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술" 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