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진출벽 높여 치루이 스바루 합작 불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17 13: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中 자동차 산업보호 목적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지난 30년간 한국의 현대, 기아를 비롯한 해외 자동차업체와 중국기업과의 합자회사 설립을 비교적 쉽게 승인해줬던 중국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16일 21스지징지바오다오(世紀經濟報道)는 치루이(奇瑞)자동차가 일본 스바루자동차의 합자회사 설립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중국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정부는 최근 중국 내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현재 제출된 합자회사 설립 허가를 내줄 경우 중국 자동차 생산량이 7000만대를 넘어서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 합자회사를 통해 자국 자동차산업 기술발전을 꾀하려고 했던 중국정부가 실제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중국 국내브랜드 자동차기업들이 침체되자 합자회사 심사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정부는 기존에 단순한 시장개척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기업들보다는 자국 내 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자국 브랜드 자동차 생산, 기술협력, 인재양성등의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에게 허가를 내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볼보(Volvo)와 지리(吉利), 치루이와 재규어(Jaguar), 장화(江淮)와 내비스타(Navistar)등은 합자회사 신청서를 작성할 때 자국브랜드 자동차 생산, 기술개발및 인재양성 협력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자동차 예상 판매량은 2000만대였으나 실제로는 이에 못 미친 1850만대에 그쳤으며 올해 1분기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3.4% 줄어든 479만대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4월 중국기업 자체브랜드의 자동차 판매량은 무려 40.8%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