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최대 109m 높이 경사주탑 사장교 완공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현대건설이 국내 최고높이의 경사주탑을 자랑하는 사장교를 완공했다.

현대건설은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공촌1교를 최근 완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촌1교는 공촌천의 선박 운행 계획에 따라 하천 외측에 주탑을 배치한 비대칭 사장교로, 일반적인 사장교의 수직주탑과 달리 경사주탑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주탑 높이가 109m(연장 300m, 교폭 44m)로 국내 경사주탑 사장교 가운데 최고 높이다.

국내 최초 경사주탑 사장교는 2008년 완공된 전남의 남창대교(72m)이며, 현재 시공 중인 월드컵대교는 주탑 높이가 최고 100m이다.

사장교는 비스듬히 뻗은 케이블로 상판을 지지하는 교량을 말하며, 대부분 사장교 주탑은 수직으로 건설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사를 갖는 주탑은 미관이 우수하고 역동적이지만 구조물이 완공되기 전 전도(顚倒)의 위험성이 크고 시공 정밀도 확보도 어려운 방식”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최신 기술력을 통해 극복, 사장교 건설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