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종편 채널A ‘대담 한 인터뷰’에 출연, 안 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특히 그는 “대선에 출마하려면 ‘나는 이런 일을 하겠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등 모든 것을 국민 앞에 내놓고 검증받아야 한다”면서 “다른 후보들이 오랜 검증기간을 거치는 것은 대통령이 국군통수권, 계엄권, 긴급명령권을 갖는 등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호성을 거두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치의 출발”이라며 안 원장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했다.황 대표는 이재오 의원이 공론화한 개헌론에 대해선 “저는 개헌론자로서 개인적으로 내각제로 가야 한다”면서도 “정권 말에 개헌논쟁을 벌이는 것은 옳지 않고 다음 대통령 하에서 정권 초기에 헌법 논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비박(非朴·비박근혜) 대선 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선 “그런 의견을 귀중하게 받아들이고 당에서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면서 “(다만) 경선룰에는 한 방울의 하자도 있으면 전체가 흔들리는 만큼 각계 전문가와 당원 의견, 국민 여론을 반영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대표는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렇다. (야당이 맡아 온) 전통을 깨뜨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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