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을 선언한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경제 분야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밝힌 뒤, 이같이 밝혔다.
정 전 대표는 “황우여 대표를 만나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해 대표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얘기했다”면서 “(황 대표가) 정치학 교수들 주장을 인용해 오픈프라이머리(국민참여경선)에 대한 막대한 관리비용, 역선택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기에 내가 그렇게 말하는 분도 있고 반대로 얘기하는 교수들도 있으니까 전화통화로 하지 말고 (찬성하는 학자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보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도록 당헌에 명시돼 있는데 황 대표가 그것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참고하라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사무총장 인선과 관련해선 “공정한 경선관리위에 적합한 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만 짧게 답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가 다시 세계경제 위기의 파도에 휩쓸리고 있다”며 “경제위기의 사태가 심각한데 우리의 대응은 너무 안이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 경제성장률을 4.3%에서 3.8%로 하향조정 했지만 이러한 전망은 완전히 빗나가고 있다”며 “향후 5년간 우리 경제 운영의 틀을 바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교육제도는 계층 상승을 위한 사다리가 되어 주어야 하고, 넘어진 사람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어야 한다”면서 “사회조직의 기본인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