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김비오(22· 넥슨)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2년8개월만에 ‘두 대회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비오는 20일 제주도 핀크스GC 동서코스(파72)에서 끝난 SK텔레콤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4라운드합계 18언더파 270타(68· 68·67· 67)를 기록, 박상현(29· 메리츠금융)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2억원을 받았다.
김비오는 지난주 GS칼텍스매경오픈에 이어 KGT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한 선수가 됐다. KGT에서 두 대회연속 우승은 2009년 9월 이승호(몽베르오픈,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이어 32개월만이다. 김비오는 특히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달성했다. 이번대회 나흘동안 모두 60타대 스코어를 낸 선수는 김비오가 유일하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비오는 2009년 프로로 전향한 후 2010년 8월 조니워커오픈에서 역대 최연소로 생애 첫 승을 거둬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2010년말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를 통과했으나 지난해 변변한 성적을 올리지 못해 투어카드를 잃었고, 올해는 2부(내이션와이드) 투어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우승 후 “올해 내이션와이드투어에서 상금랭킹 25위 안에 들어 내년에 다시 미PGA투어에 입성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시우(신성고2)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주흥철(31)과 함께 3위를 차지했고, 최경주(42· SK텔레콤)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다크 호스’ 후 무(24)는 합계 2오버파 290타(70· 69· 74· 77)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후 무는 지난주 매경오픈에 이어 2주연속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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