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별 어려운 위폐 등장…단속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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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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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과거보다 훨씬 정교해진 100위안짜리 위조지폐가 등장해 중국 위조지폐 단속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달 초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등 지역에서 일련번호‘HG38’로 시작되는 신종 위폐가 처음 발견된 이후 랴오닝(遼寧)성 판진(盤錦), 선양(瀋陽),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 등지에서도 위폐가 잇따라 발견돼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고 둥베이신원왕(東北新聞網)이 19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위조지폐가 지난 몇 년간 대량 유통됐던 일련번호 ‘HD90’ 위폐보다 훨씬 정교해 육안으로 식별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위조방지장치인 숨은 그림, 은선까지 정교하게 인쇄되어 진짜와 거의 흡사하기 때문.

그러나 관련당국은 위폐에 인쇄된 마오쩌둥(毛澤東) 초상의 미간 부분이 붙어있고 진짜에 비해 크기가 약간 작다며 진폐를 구분할 때 참고할 것을 권했다. 이 외에도 진폐는 빛을 비췄을 때 물결무늬의 입체감이 강하지만 위폐는 입체감이 없고 희미하다는 차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행법'에 따르면 위조한 화폐를 소지하거나 유통한 사람은 형사처벌 받을 수 있으며 죄질이 가벼워도 15일 이하 구류나 5000위안(약 90만원)이하의 벌금이 선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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