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중앙아시아 성공 스토리- 정보기술(IT)서비스 한류 바람을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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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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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가 지난 2009년 7월 구축한 카자흐스탄 우편물류시스템 우편물류 센터 상황실 모습[사진제공=SK C&C]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IT서비스 기업들이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이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SK C&C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중앙아시아 시장 첫 진출 이후 매년 대형 IT서비스 사업을 수주하며 중앙아시아에서 새로운 ‘IT서비스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SK C&C의 중앙아시아 진출 성공에는 국내에서 만들어낸 세계 최고 수준의 IT서비스 상품과 기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현지 상황에 따른 맞춤형 IT서비스를 개발로 얻은 현지인의 깊은 신뢰라는 비결이 담겨있다.

◆SK C&C, 쉽지 않은 도전 그리고 성공
SK C&C가 중앙아시아 진출에 앞세웠던 ‘우편물류’와 ‘교통정보시스템(ITS)’은 현재 중앙아시아 모든 국가에서 IT서비스 사업 수행 시 최우선 고려하는 유망 수출 품목이 됐다.

이 회사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IT서비스 사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부터다.

유럽이나 동남아, 미주지역 등에 비해 IT서비스의 발전도가 낮으나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기간산업의 현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중앙아시아를 새로운 IT서비스 수출지역으로 선정했다.

SK C&C는 진출의 방향을 △해당 국가의 산업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국민들이 공공 서비스 향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분야로 정하고 시장을 공략해 나갔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IT서비스 수출 분야가 바로 우정현대화 사업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우편이나 화물의 처리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우정 IT 시스템은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SK C&C는 광대한 영토와 풍부한 자원을 갖춘 카자흐스탄 접촉을 시작했다.

SK C&C는 우리나라 우정사업본부의 지원을 받으며 IT를 활용한 우정청의 비전과 미래상,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며 카자흐스탄 우정청 설득에 나섰다.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카자흐스탄 우정총재와 직원들을 초청, 선진 우정시스템을 직접 보여주며 카자흐스탄 우정청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2008년 5월, SK C&C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IT서비스 사업인 ‘카자흐스탄 우편물류 현대화 사업’을 수주하며 중앙아시아 IT서비스 시장 장악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사업으로 카자흐스탄은 우편 물류 접수에서부터 배달까지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SK C&C 중앙아시아 IT서비스 진출현황[제공=SK C&C]
◆중앙아시아에서 IT한류로 ‘승승장구’
카자흐스탄 우편물류 시스템의 파급효과는 컸다.

카자흐스탄 우편물류시스템은 카자흐스탄과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의 우정기관 총재단이 참여하는 우정행사(KOMAKA)에서 소개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SK C&C는 다시 키르키즈스탄의 우편 물류 현대화 컨설팅 사업을 연속 수주하며 우리나라의 우편 물류 시스템을 수출 성공 모델화했다.

지난 2009년 카자흐스탄의 국영 IT서비스 기업인 제르데(ZERDE)와 양해각서(MOU)를 통해 국가 정보화 사업 파트너가 됐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카자흐스탄 철도청과도 국가 물류 사업 협력 MOU를 맺으며 새로운 IT서비스 수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08년 5월 SK C&C는 ITS 수출 규모역사상 최대 규모인 7650만 달러(약 897억원)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한다.

ITS 관련 우리나라 솔루션 업체와 중소 개발 업체의 해외 진출 길을 연 ‘선단형 수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7650만 달러 규모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바쿠시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거의 모든 ITS 시스템이 적용돼 1억1120만 달러(약 1304억원) 규모로 증가하면서 중앙아시아 최대 IT 사업으로 기록됐다.

지난 1월 SK C&C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발주한 10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 규모의 ‘주소등록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형 도로명 주소 정보시스템이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위정식 SK C&C 글로벌 영업본부장은 “SK C&C의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은 이제부터가 시작” 이라며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IT서비스 불모지인 중앙아시아지역에 앞선 우리나라 IT서비스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IT서비스 한류 바람을 일으켜 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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