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뒷받침된 낙폭과대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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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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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유로존 리스크에 코스피지수가 1800선이 깨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낙폭과대주 가운데 실적이 뒷받침되며 가격 매력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종목 가운데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260개 종목 가운데 지난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달들어 10% 이상 주가하락을 보이며 10배 미만의 주가수익비율(PER)인 종목은 20개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은 모두 2012년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 종목들이며 주가순자산비율(PBR)까지 1배 미만을 보인 종목은 12개로 꼽혔다.

일반적으로 주가 적정치를 평가하는 데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쓰인다.

PER는 현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이 수치가 낮다는 것은 이익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PBR의 경우 현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1배에도 못 미친다는 것은 주가가 청산가치 이하로 떨어져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그만큼 PER와 PBR이 낮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종목별로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대형주도 낙폭과대 저평가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이달들어 139만원에서 116만6000원으로 16.12% 하락했다. 이에 최근 주가의 올해 추정 PER는 9.14배로 집계됐다. 실적 또한 뒷받침해줬다. 삼성전자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2012년 영업이익 27조3065억원으로 전년도 영업이익 16조2497억원 대비 68.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현대차의 경우도 26만8500원에서 22만9000원으로 14.71%의 주가 하락률을 보였다. 이에 올해 추정 PER 7.80%다. 실적면에서는 올해 영업이익 9조1623억원으로 지난해 8조754억원보다 13.4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풍산은 이달들어 3만1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주가가 21.93% 빠졌다. 이에 최근 주가의 올해 추정 PER는 6.36배로 지난해 PER는 18.05배에 비하면 부담이 적다. PBR은 0.67배를 기록했다. 이어 두산과 대림산업도 이달들어 각각 12.68%, 14.29% 하락했다. 이에 두산의 경우 PER 8.54배, PBR 0.81%이며 대림산업은 PER 6.91배, PBR 0.74배를 기록했다.

최석원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발 리스크에 공포심리 작용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들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그리스 문제는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매도하기 보단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실적이 바탕이된 종목을 저가 매수하는 투자전략을 펼쳐야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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