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기업공개 페이스북 거품 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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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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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자들 매도세로 주가 34불대로 하락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지난 주말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페이스북이 이틀째 주식시장에서 맥빠진 모습을 면치 못하면서 공모가에 거품이 많다던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8일 상장 첫날 공모가인 38달러를 조금 웃도는 가격으로 종가를 막았던 페이스북은 거래 둘째날인 21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34.03달러로 거래를 마쳐 첫 거래일 보다 무려 10.99%나 빠졌다. 거래 이틀 만에 시가 총액에서 무려 110억달러 이상이 빠져나갔고, 오전 한때는 13%나 하락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은 이날 나스닥 및 다우존스 시장이 상승장이였기 때문에 더욱 대조적이다. 나스닥은 68포인트(2.46%), 다우존스 지수 역시 135포인트(1.09%) 상승했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폭락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상장을 주도했던 모건스탠리의 페이스북 평가가 너무 과도했다며 주간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어느 정도 기간까지는 매도 주식을 받아줘야 하는데 하루만에 모건스탠리가 페이스북을 포기한 것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페이스북 공모가는 당초 28~35달러였다가 34~38달러로 높아졌고, 나중에는 최고가인 38달러로 최종 결정됐다. 공모가 38달러는 주가수익비율(PER) 107배로 먼 훗날 페이스북이 구글처럼 수익을 많이 내면 모를까 당장은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의 PER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편입종목 중에서 아마존 다음으로 높다고 보도해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켰다. 게다가 페이스북 공모주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25%나 늘려서 발행, 물량 부담을 가중시킨 면이 있다.

피보탈 리서치그룹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와이저는 “38달러는 (기대가 높았던) 페이스북 IPO 가격으로는 적당할지 모르지만, 이제는 비현실적인 가격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의 리스크 요인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IPO 가격을 산출한 이상적인 성장과 수익 모델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9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페이스북이었지만, 아직도 명확한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IPO 이전부터 있어 왔다. 최근 휴대폰 사업에 진출한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기존 통신 업체와 구글 등이 워낙 강하게 시장에서 버티고 있어 페이스북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장에 진입할지는 미지수다.

당분간 페이스북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케너코드 제뉴어티의 데이브 로벨리 이사는 “대부분의 바이사이드(buyside) 기관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에 돈을 걸고 있다”며 “3개월 후 실적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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