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상일·이재호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해마다 발간하는 ‘건강보험통계연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기준 국내 병원 입원 환자 574만4566명 가운데 평균 9.2%가 의료 과오를 경험하고 이 중 7.4%인 3만910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 과오가 발생한 뒤 사후 대응을 잘 했다면 살았을 것으로 보이는 환자 비율(예방 가능 비율)도 사망자 중 평균 43.5%(1만701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6830명보다 5.7배, 산업재해 사망자 2089명보다 18.7배나 많은 숫자다.
원인도 다른 약 처치나 용량 초과 등 투약 실수, 다른 혈액형 수혈, 엉뚱한 장기 절제 등 수술 과오, 침상 안전시설 미비로 인한 원내 낙상 사고 등으로 다양했다.
의료 과오에 의한 환자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감시 및 보고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이상일 교수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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