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신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동탄2신도시 분양가가 3.3㎡당 1050만~11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소식에 이곳 아파트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달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총 5500여가구)을 앞두고 공급 폭탄의 '불똥'이 동탄1신도시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튀고 있다는 얘기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동탄1신도시 아파트값이 지난 1월 이후 5개월간 1.08%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은 0.09% 내렸고, 화성시는 0.35% 하락했다.
화성시 반송동에 위치한 솔빛경남아너스빌 152㎡는 올해 초 6억~7억원선이었지만 지금은 5억5000만~6억원선이다. 4~5개월 새 7500만원 하락한 것이다. 능동 숲속자연앤데시앙 95㎡도 연초보다 3000만원이 내려 2억7000만~3억원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될 아파트의 분양가가 동탄1신도시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 매입보다는 새 아파트 분양에 더 관심을 갖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동탄2신도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050만~1100만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현재 동탄1신도시의 3.3㎡당 매매가가 1214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 대비 100만원 이상 싸게 공급되는 것이다.
집값 하락과 함께 동탄1신도시 일대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까지 평균 75건의 거래량을 보였으나, 4월엔 11건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월(84건)과 비교해도 약 13% 수준에 머물렀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지금은 동탄1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동탄2신도시 입주 때에는 인접 지역까지 확산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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