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서경덕 교수 뉴욕타임스에 위안부 광고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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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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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교수가 뉴욕타임스(NYT)에 위안부 광고를 실었다.

29일자 NYT A섹션에 두 사람은 위안부에 대한 전면광고를 게재했다. 이번 광고는 '기억하시나요?(Do You Remember?)'라는 제목하에 독일 전 총리 빌리 브린트가 참회하는 사진을 올렸다.

1971년 빌리 브란트 당시 독일 총리는 폴란드 바르샤바 전쟁희생자 비석 앞에 무릎끊고 사죄했다. 독일은 1차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국가다. 빌리 브란트 총리는 당시 독일의 잘못을 인정하고 세계에 사과한 셈이다.

광고가 나가자 큰 파장이 일으키고 있다. 김장훈과 서경덕 교수가 이 광고를 게재한 것은 5월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시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철거할 것을 요구한 뉴욕주재 일본 총영사관 때문이다.

광고를 제작한 서경덕 교수는 "빌리 브란트 총리 사진을 삽입하자고 김장훈이 아이디어를 냈다. 독일의 용기있는 행동을 일본이 배워야 한다는게 김장훈의 생각이다"고 말했다.

광고비를 전액을 후원한 김장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관계를 떠나 여성인권을 유린한 파렴치한 시간이다. 20만 여성의 짓밟고도 사과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모습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광고비 전액을 후원한 김장훈은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없는 한 계속 위안부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교수 역시 일본의 물밑외교에 걱정을 나타냈다. 서교수는 "일본 정부는 세계를 상대로 위안부와 독도에 대해 지속적인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와 김장훈은 CNN 등 세계적인 뉴스채널에도 위안부 광고를 집행해 일본의 잘못된 과거를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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