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두관-김한길, 경남지역 연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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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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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해찬 후보가 경남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승리한데 대해 “김두관 경남지사와 김 후보간 연대에 따른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30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실제 연대 행위가 이뤄졌으며, 그런 행위를 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 대표는 정말로 엄정하게 (대선) 경선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당 대표가 누구의 대리인이 돼서는 경선이 되겠느냐”며 “저는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 김두관 지사 모두와 친해 어느 쪽으로 경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후보와 박빙 승부를 펼치는데 대해서는 “처음부터 저와 여러 연합전선 간 싸움이라 충분히 예상했다”며 “1인2표인데, 1순위 표에서는 제가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제기되는 ‘종북(從北)성향 의원 국방ㆍ정보위 배제론’에 대해 “국가기밀 같은 것을 악용할 우려가 있는지 잘 판단, 확인해서 국회의장이 잘 배정하면 된다”며 “실제 악용 우려가 있다면 그렇게 배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마감되는 당대표 국민참여 선거인당 신청자가 오전 9시 현재 7만8700여명에 불과한데 대해서는 “통합진보당 사태로 자기 정보가 노출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 같은 것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사태가 어떻게 수습되는가를 바라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진보정를 기대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 그분들이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권도전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세종시에서 당선되고 나니까 대선 후보에 나가라는 요구도 있었고 기대도 있었다”며 “그러나 제 능력을 잘 안다. 대통령이 될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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