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2% "SNS 이슈, 마녀사냥 등 부정적 측면이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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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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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OO녀, OO남 등 각종 이슈를 쏟아내는 SNS(소셜 네트워크)에 대하여 대학생들은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우려했다.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지하철 꼴불견’을 주제로 대학생 768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지하철 막장남’, ‘압구정 가슴녀’ 등 연일 인터넷을 달구는 SNS상의 이슈들과 관련해 대학생 10명 중 7명은 부정적인 측면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성별을 막론하고 SNS 이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72%로 더 많았고, 긍정적인 시선은 이보다 훨씬 적은 27.5%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보면 남학생들은 ‘확인되지 않은 괴담, 허위사실의 무차별 확산(37.8%, 여 25.7%)’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여학생들의 경우 ‘마녀사냥, 신상 털기 등 개인에 대한 공격(40.0%, 남 27.9%)’을 우려하는 의견이 1위로 나타났다. 또 ‘OO녀, OO남 등 불편한 이슈를 양산함으로써 사회 불안을 초래(남 5.6%, 여 6.6%)’한다는 등 일부 성별에 따른 순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SNS 이슈들이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리 스스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자정능력을 부여(16.1%)’한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의견도 적지는 않았다. 또 ‘여론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일종의 언론의 역할(5.7%)’을 한다거나 ‘언론보다 빠르게 소식을 전하는 좋은 측면(5.6%)’을 꼽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는 최악의 꼴불견(*복수응답, 최대 3개) 1위로 ‘불필요한 신체접촉(17.3%)’을 꼽았다. 2위는 ‘욕설, 막말 등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안하무인 막장남∙녀(13.8%)’가, 3위는 ‘만취한 채 탑승하여 주정 부리는 취객(11.6%)’이 각각 차지했다. ‘상대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자리양보를 요구하는 어른(10.5%)’과 ‘쩍 벌린 다리 및 꼬고 앉은 다리(9.4%)’ 등 주위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들이 지하철 꼴불견 5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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